우리 모두는 고골의 <외투>에서부터 걸어나왔다.
-도스토예프스키
새해 첫 날, 전기장판 뜨끈뜨끈한 침대에 누워 읽을 책이
외투다. 흐흐.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200년이나 더 지난 소설이.
그리고 다시 읽으니,
줌파 라히리의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이 시작부터 이 책의 구성기법을 차용했는지 알게 되어 더 재미났다.
제도와 권력도 짜증나지만
나는 아무것도 아닌거라 생각하고
고작 외투 사는 일이 인생의 목적으로 알고 사는 인간에게도 환멸이 느껴졌다.
옛날엔 그냥 가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무지하다는 생각밖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