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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 이야기>는 15년 전의 이야기이다.
그 낡은 주보를 보는 순간, 코끝이 매워지는 경험을 불특정 다수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님이 원하셨던 공동체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현재의 교회, 현재의 마을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목사님께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고, 괜찮을 거란 한 마디에, 내가 너무 쉽게
그들을 잊은 것은 분명 실수였을 것이다.
나는 요즘 상처에 대한 묵상을 자주 한다.
요근래 자기만 아픈 게 싫어서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고 상처 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그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온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의도하지 않게, 나는 그분에게
어쩌면 다수의 그분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나의 의도는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지만,
그들의 상처를 내가 간과했다는 것과, 충분히 그들이 아파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이해가 되어서..
어제 나는 너무 가슴이 아팠다.
ㅠㅠ
면목없고, 그들의 상처에 죄송한 마음을 어찌 달랠 길이 없어
그저 기도만 했다.
그래도 나의 의도, 이 책이 온전히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원하는
나의 마음을 그들이 알아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