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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일 화요일

 

#1. 방글라땅에서 드리는 첫 예배
여덟 시 삼십 분
홈스테이를 통해 정든 아이들과 작별하고 교회에서 다시 모였다.

거의 대부분이 집에서 세수하는 것이 힘들어 다들 준비해간 물티슈로 대충 적당히 손질하고 온듯. 그런데도 더 예뻐 보이는 사람들.
아홉시, 현지인과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아주아주 긴~ 뱅갈어와 요약본 한국어로 시작된 예배는 이경엽 선교사님의 설교로 시작되었고, 행함이 있는 자의 모습에 관한 설교를 해주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

 


#2. 너희들, 학교 이름처럼 보배롭구나!
예배가 끝나자마자, 간단한 회의 끝에 어제와는 약간 다른 순서로 사역을 시작했다.

오늘의 사역 무대는 쇼키뿔 초등학교 뒤에 있는 보배중고등학교. 보배로운 교회에서 후원하여 지어진 학교이다.
뱅갈어와 영어로 된 찬양을 가르쳤으면 하는 진섭의 의견을 포함해, 마술 시간을 조금 줄이고 <주의 자비가> 찬양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마술은 중고등학교 수준이 맞춰 숫자마술 하나로 세 명의 아이들과 함께 했고, 명숙의 신들린 연기로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시골학교에서만 볼 수 있었던 특유의 부끄러움과 수줍음이 얼굴에 만연했던 아이들. 100체조와 아이러브유 율동할때만 해도, 아무도 따라하지 않아 곤욕을 치렀는데, 앞에 나와서 할 사람! 하니까 남자애들 90%가 우르르 앞으로 나가는 이변을 보이기도.
그리고 가장 좋아했던 것은 역시나 줄넘기 대결.
비록 다섯 번을 넘기는 팀은 아무도 없었지만,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네들끼리 팀을 짜서 대기하고 있던 아이들도 있었다.
시간 없다고 그 아이들 시키지도 못한 것이 지금까지 맘에 걸린다. ㅋ

 


여기서 잠깐!
마무리 사역으로 큰 원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주의 자비가>를 불렀는데..
그때 있었던 사건이다. 이또한 차마 글로 표현할 수 없기에 그림으로 대신할까 한다. m군의 프라이버시도 있고..

(m군 약속 깨서 미안해. 하지만 이 이야기가 빠진 글은 닭고기 없는 똘까리라고.)

 

 

 


#3. 당신들을 기도 속에 기억할게요
모든 사역을 마치고, 선생님들과 함께 쇼키뿔의 작은 운동장에 마주보고 섰다.

우리는 비록 짧은 시간 있다 가지만, 이곳 선생님들은 오랫동안 머무르며 사역하셔야 할 분들이니.

크리스천이든 그렇지 않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교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힘껏 껴안고, 축복해주었다.

 

1박 2일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다시 다카로 왔다. 급하게 씻고, 선교사님 가정과 abc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간만에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또 처음으로 돌아가며 깊이있게 지난 사역에 대해 피드백했다.

 

여기서 잠깐 피드백 요약(이틀에 걸친 사역에 관한)

승수 : 한발 물러선 입장에서 객관적으로봐도 우리 팀 참 잘한다. 점점 나아지는 것이 보인다.

선구 : 점점 좋아요.

유임 : 마술이 괜찮았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선물을 공식적으로 나눠주는 것에 대한 어려운 마음이 있다. 생색내는 것 같은..

은정 : 소수라도 아이들의 참여의식이 적극적이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재현 : 앞에 나와서 율동하라고 했을 때, 너무 많은 아이들이 뛰어나와 선물이 부족했지만, 물품팀이 발빠르게 대처했다. 준비성이 뛰어났다.(참고로 재현이 물품팀, 자화자찬)

보라 : 각자 역할에 맞게 성실히 수행하는 우리가 참 좋다.

진희 : 마술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혜영 : 줄넘기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혜정 : 즐기고 누린다는 느낌이 좋다.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찬양이 매끄럽게 진행된 것 같다.

진섭 : 홈스테이 아이들에 대한 간증, 복음 전하는 것에 대한 마음이 너무 큰데 소통이 안되어 답답했다.

명숙 : 홈스테이때 아무것도 주지 말래서 안주고 왔는데, 의외로 선물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공평치 않다. 그리고 무엇이든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다음 방글라팀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주 : 종교와 상관없이 예수님의 마음을 전하는 것 좋다. 몸 아픈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있다.

희웅 : 딴지 걸기. 과연 우리의 사역이 도움 되는 것인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전도여행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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