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rights 2006-2011 askdream.com All Rights reserved.

_

현진선배의 오랜 노력, 혹은 오랜 시간이 담겨 있는 책.

현진선배를 닮은, 고등학생 만생이의 부모없는 일주일을 담은 책이기도 하다.

 

웃기고, 마음 아프고, 어찌됐든 글쟁이가 꿈인 그녀를 위해서도

한글자 한글자 열심히 읽고 잘했다 칭찬해주고싶은 글이었다.

그래서 웃긴 부분엔 크게 웃고, 슬픈 부분엔 크게 안타까워했달까,

야한 부분이 나오면 지하철 내부를 두리번 거리면서

누가 볼까봐 두려워도 했다.

 

평소엔 잘 읽지도 않는 작가후기와 심사평, 그리고 인터뷰 글까지 모조리 읽으면서

그녀가 내심 부러웠다.

 

빈강의실 찾아 매일 같이 10줄씩 소설을 쓰던 시절.

 

그러고보면.

내가 반드시 혼자인 시간을 확보해야 했던, 지금도 그러는 이유는

그때 문창과시절에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글 쓰려고 -물론 숙제였지만

빈 강의실 찾아 헤매던 때, 종이컵 커피 하나 들고 보내던 혼자인 시간

 

지금은 비싼 카페에서 비싼 커피값을 치러야만 얻을 수 있는 시간이지만

여전히 그렇게라도 확보하고, 아끼고, 지켜내야 하는 이유는

그때 그렇게 보낸 시간들이 내 안에 익숙해졌기 때문이겠지.

 

그립다. 빈강의실.

그리고, 내 안에 막 우글거리던 이야기들.

그 중에 하나를 골라 써내려가던 시간들.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녀 안에 들어있던 만생이를 꺼내, 예쁘게 착하게,근사하게 만들어준 시간들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7 그간 책을 안읽진 않았어 - 니콜키드박 2011-11-29 1601
»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니콜키드박 2011-10-05 2136
315 이름 뒤에 숨은 사랑 니콜키드박 2011-09-24 1754
314 수상한 라트비아인 니콜키드박 2011-09-14 1819
313 빅 픽처 니콜키드박 2011-09-14 1656
312 세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니콜키드박 2011-09-08 1688
311 사랑합니다 니콜키드박 2011-09-08 1371
310 658 우연히 [2] 니콜키드박 2011-09-04 1625
309 디트리히 본회퍼 / 에릭 메택시스 니콜키드박 2011-08-31 1608
308 예언자 셋,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니콜키드박 2011-08-03 1792
307 예언자, 둘 _ 일에 대하여 [1] 니콜키드박 2011-07-31 1711
306 <예언자 1> 베풂에 대하여 [1] 니콜키드박 2011-07-30 1613
305 인터뷰_달라스 윌라드 니콜키드박 2011-07-28 1687
304 홀가분_정혜신, 이명수 니콜 2011-06-17 2225
303 요츠바랑! 니콜키드박 2011-06-04 1742
XE Login